모체이행항체 역할 과 지속기간
반려견을 건강하게 키우는 데 있어 초기의 면역력 관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 중에서도 ‘모체이행항체(Maternally Derived Antibodies, MDA)’는 강아지가 초기 생애 동안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해 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모체이행항체의 정의, 중요성, 그리고 반려견의 예방접종 계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모체이행항체 Maternally Derived Antibodies, MDA
모체이행항체란 모견으로부터 강아지에게 전달되는 항체를 말합니다.
이 항체들은 강아지가 자신의 면역 체계를 완전히 발달시키기 전, 초기 생애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로 강아지가 모견의 초유(출산 직후 분비되는 첫 모유)를 섭취함으로써 얻게 됩니다.
초유는 면역 글로불린(IgG, IgA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갓 태어난 강아지에게 필수적인 초기 면역력을 제공합니다.
면역글로불린 G (immunoglobulin G, IgG)
IgG는 인체에서 가장 풍부한 항체 유형으로, 혈액과 조직액에 널리 분포하며, 전체 면역 글로불린의 약 75%를 차지합니다.
기능
바이러스, 박테리아, 그리고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독소를 중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병원균을 표식하여 면역계의 다른 구성 요소가 쉽게 인식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징
모체로부터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는 유일한 항체 유형입니다.
병원체를 공격하고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태아에게 전달되어 출생 후 처음 몇 달 동안 면역력을 제공합니다.
백신 접종 후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면역글로불린 A (immunoglobulin A, IgA, γa)
IgA는 주로 점막이 있는 체액(예: 타액, 눈물, 코 분비물, 위장관 분비물, 그리고 모유)에 존재하는 항체로, 전체 면역 글로불린의 약 15%를 차지합니다.
기능
점막 면역:소화관, 호흡기, 비뇨기관 등 점막 표면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항체입니다.
병원체 침투 차단: 점막에 존재하는 병원체를 붙잡고 제거하여 침투를 차단합니다.
면역 조절: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징
두 개의 IgG 항체가 연결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분비형 (sIgA)과 단일형 (mIgA)으로 존재합니다.
혈액보다 점막에 더 많이 존재하며, 침, 눈물, 소화액, 모유 등에 분비됩니다.
점막에 존재하는 B 세포에서 생산됩니다.
IgA는 IgA1과 IgA2 두 가지 아형이 있으며, 기능과 분포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항체는 반려견 자견의 면역 시스템이 병원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특히 새로 태어난 자견에서 초기 면역력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IgG와 IgA는 모견으로부터의 항체 전달, 특히 모체이행항체(MDA)를 통해 얻어지며, 이는 초기 생애에 있어 중요한 자연 면역의 형태를 제공합니다.
예방접종과 모체이행항체
반려견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예방접종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체이행항체의 존재는 예방접종 시기와 효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체이행항체가 예방접종에 미치는 영향
예방접종 효과 감소
모체이행항체가 존재하면 백신의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이 감소하여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접종
모체이행항체가 충분히 존재하는 경우 불필요하게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모체이행항체가 강아지에게 공급이 되는 시기에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모체이행항체의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인 생후 6주 이후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체이행항체 소멸시기
모체이행항체 소멸시기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생후 6-8주까지 지속됩니다.
하지만 개체마다 차이가 있으며, 다음과 같은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견의 건강 상태
건강한 암컷 개는 더 많은 양의 모체이행항체를 생산합니다.
태아의 자견수
태아의 수가 많을수록 각 태아가 받는 모체이행항체의 양은 감소합니다.
품종
반려견의 품종에 따라 모체이행항체 소멸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개체마다의 차이
개체마다 면역 체계가 다르므로 모체이행항체 소멸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의 접종시기는 생후6주 부터1차 접종을 시작하기 때문에 품종마다, 개체마다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생후 6주에는 1차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DHPPL의 경우 보강으로 5차까지 접종을 하기 때문에 접종시기는 생후 6주 그이부터는 2마다 보강접종을 하는 게 좋습니다.